영국모드가 끼친 후기 프랑스의 로코코 의상-남자의상 (재작성)

 

영국 모드가 끼친 후기 프랑스의 로코코 의상 - 남성 의상

로코코 양식은 프랑스 혁명까지 복식 전반을 지배했지만 18세기 중엽 혁명 전부터 다른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고전적인 간소한 아름다움이 로코코 양식에 혼합되었고 우아하고 쾌락적인 로코코 양식은 고전적인 요소와 섞이면서

특유의 곡선이 점차 직선으로 변하여 실루엣과 장식 면에서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에 영국 모드의 경향이 더해졌고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모드의 중심은 영국으로 옮겨졌다.

 

1. 변화의 흐름

• 시민성의 대두: 환상적인 것은 가치를 잃었고 귀족풍의 화려함은 시민성이 대신하게 되었다.
• 남성복의 변화: 남성복은 영국의 시민적 실용성이 모드의 방향을 규정하여 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 간소화와 직선화: 시민성의 경향은 177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여성화되었던 남성복은 점차 여성적 색채를 덜고 간소하고 직선적인 성향을 띠기 시작했다.
• 영국 군복의 영향: 당시 세계적으로 활동한 영국 군복에서 간소한 군복은 시민복에서 시작하여 귀족복에까지 영향을 미쳐 새로운 모드의 바탕이 되었다.

2. 주요 변화

• 아비 아 라 프랑세즈 (Habit à la Française):
  • 점차 여성적 경향이 사라지면서 기능적이고 직선적으로 변화하고 세련되어졌다.
• 프락 (Frock)
  • 사치스럽고 불편한 프랑스 복장에 대한 반동으로 1770년경 영국에서 도입되어 아비 아 라 프랑세즈와 병행하여 쓰였다.
  • 1780년대 들어 프랑스에도 복장 간소화 경향이 나타나면서 루이 16세는 영국식 프락을 아비 아 라 프랑세즈 대신 공복으로 채용했다.
  • 명칭도 프락 아비예(Frock habillée)로 바꾸었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상류사회의 공복으로 사용되었다.
• 베스트 (Vest)
  • 18세기 후반 코트의 앞이 허리에서 단까지 엇비슷하게 재단됨에 따라 베스트도 길이가 차츰 짧아져 모양이 변했다.
  • 루이 16세 때에는 영국의 질레(Gilet)가 베스트를 압도하면서 실내에서만 입는 사치품이 되었다.
  • 질레는 소매가 없고 길이는 허리까지 오며 밑자락은 수평이다.
  • 앞판에만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뒤판은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시민풍인 검소와 실용성을 강조했다.
  • 이러한 경향은 현대복이 확립된 뒤에도 조끼로 남아 오늘에 이르렀다.
• 퀼로트 (Culottes)
  • 1730년대부터 길이가 차츰 길어져 무릎 밑까지 내려왔다.
  • 세로로 앞트임을 내고 단추를 채운 프랑스식 대신 영국식의 르 퐁(Le Pont)이 18세기 후반에 등장했는데 르 퐁은 허리까지 단추를 채웠다.
  • 길이가 짧은 질레나 앞을 튼 프락에 따른 것으로 앞트임의 불편한 모양을 보이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 판탈롱 (Pantaloon)
  • 1780년대 들어 유행하였으며 영국 수병의 바지를 본뜬 것이다.
  • 장화에 닿을 정도의 길이였으나 후에는 길어져 뒤꿈치에 닿게 되었다.
  • 원래 원조 유목민의 의상이었으나 실용성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 유행하였다.
• 르댕고트 (Redingote)
  • 본디 영국의 기마복이었으며 1725년 무렵 프랑스에 도입되자 스페인식 케이프를 압도하고 대표적인 외투가 되었다.
  • 처음에는 여행용으로만 쓰였지만 차차 일상복으로 보급되었다.
  • 도입 초에는 실용성이 앞섰으나 프랑스적 감각으로 세련되어지면서 루이 16세 때에는 모양과 재료 모두 품위를 더해 아비 아 라 프랑세즈 대신으로 쓰이기까지 했다.
  • 1780년대 들어 영국풍의 여러 르댕고트가 더욱 유행하였으며 그 중 르댕고트 아 라 레비트(Redingote à la Lévite)는 더블 버튼이 특징이며 세 겹의 칼라가 달렸다.
  • 절차 다리 부분에 장식을 더해 아비 르댕고트(Habit Redingote)라고 하여 19세기까지 예복으로 사용되었다.

 

 

2024.11.26 - [고양이손의 패션공부/서양복식문화] - 환상적이고 정서적인 초기의 로코코 의상 - 여성 의상 (재작성)

환상적이고 정서적인 초기의 로코코 의상 - 여성 의상 (재작성)